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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의겔러리 방/조류·동물 겔러리

아름다운 백로 부부 자태

백로 사진은 그냥 얻어지는게 아니다

장비며 시간 투자를 많이하고 다듬어 얻어지는 결과물 이다

일단 백로 집을 담기위해 줌 장대가 2개다

한개는 5미터 또하나는 7미터이다

이 장대를 가지고 백로집 주변 정리를 해야한다

백로집을 가로막는 나무를 잘라주워야 한다

백로 집을 가로막는 나무가지는 대부분 죽은 소나무다

건드리기만해도 부러지는데 이런걸 제거해주고 담아야 하는데

제대로 제거 하고 담으려면 2주 정도는 지나야 한다

담다가 부족한 면이 있으면 계속 손을 봐야 하기때문이다

이 죽은 나무들은 대부분 한해만 지나도 스스로 쓰러지고 마는데

그렇다보니 백로집이 살아있는 나무쪽으로 계속 이동하여 포인트와 멀이지고

깔끔한 둥지가 없다

지금은 손을 안본 상태다

잘 지은 둥지가 없어 현재까지 주변 정리를 안한 상태다

둥지는 다시 짓기도하고 한해를 지나도 잘 보존되어 있으면 약간의

보수를 하며 백로가 살이간다

그러나 둥지를 틀고 육추 중에도 바람에 부서지거나 육추가 끝나고

이소 후에도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에 둥지가 부서지고 나무가 쓰러져

많은 변화를 준다

그래서 매년 변하는 포인트로 인해서 손이 많이간다

몇년전에는 장화에 우산을 쓰고 백로가 내뱉는 숙성된 먹이와 변을 맞으면서

담았는데 그 냄새 또한 구역질이 난다

그런 극도로 상황이 않좋은 포인트를 극복하고 담아야만 결과가 나오는게 백로

사진이다

이런 불쾌한 장소에서 담기 힘들어 백로 사진을 포기하는 분들도 많다

내가 알고 있는 백로집은 4곳이다

물론 백로만 담는다면 가는곳마다 손질 좀 하고 담으면 아마도

더 좋은 작품을 담을수 있을것이다

그게 쉬운일이 아니라서 어느 정도 만족을 하며 그렇게 담는 것이다

백로는

장대.장화.모자.우산.마스크.삼각대.물휴지.장갑.심지어 일회용 우비까지 준비해서 진입하니

사전 장비 챙기는 것도 다른 사진에 비하여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힘든 작품 활동이다

그래서 난 사진을 담을때 많은 노력과 열정으로 담는다

고민하고 개선하고 담고 또 담고 생각해 보고 그런다

오늘 사진중에 맘에드는 사진이 이 사진이다

이런 장면을 담으려고 그 기나긴 시간과 장비를 투입하여 담았으니 보람도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어미가 있는 곳 바로 아래에 육추중인 둥지가 있어 새끼가 안보여 아쉽다

육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냄새와 수없이 날아드는 백로의 비늘(?) 미세한 깃털 강한 태양이 시작되는데

절정으로 가면 6~8시간을 그 속에서 담는다

보기에는 편하지만 하나하나가 정말 힘들게 담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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