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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의겔러리 방/풍경 겔러리

태백산 주목

춘삼월이다
아래 동네엔 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지만 태백산 초입지부터 등산하는 길목과 주변에 눈이 쌓여 굳어져 있다
등산길은 좀처럼 방심할 수 없는 빙판길이다


태백산
겨울에 꼭 와보고 싶었던 산이다
사실 눈을 기대안하고 일출만이라도 담는다는 심정으로 산을 좋아하는 집사람과 등산을 시작했다
숙소는 유일사매표소에서 5분거리인 민박촌에서 3만원짜리 방을 얻었다 ㅎㅎ
딱 잠만자는 곳이다 ㅎㅎ
새벽 4시 30분에 기상을 하여 서둘러 숙소를 빠져나와 유일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새벽 5시10분쯤이다
잠시 장비를 갖추고 입구를 찾아 등반을 시작했는데 좀 쌀쌀하지만 영상 3도란다
등산지도를 보면 대충 1시간 반정도면 정상 천제단(1567M)까지 갈것같지만 집사람과 동행했고 눈이 있다보니
시간이 좀 많이 걸려 도착했다
구름이 다소 두꺼웠지만 일출은 이미 시작되었고
구름과 뿌연안개로 하늘이 열였다 닫혔다를 반복했다
그래도 주목이 있는 곳까지 오더락 크게 힘안들게 등반했다
이상하게 다른때보다 힘들지가 않았다

얼마나 이 태백산 주목 군락지를 오고 싶어했던가!
그러니 눈이고 눈꽃이고 온것만으로도 기분이 벅차다
천제단을 지척에 두고 주목 군락지 메인 포인트(도착:7시43분)를 사진에 담으니 가슴이 벅찼고 아내도 힘든게 사라진다며
무척 좋아했다
그래도 기대 안했던 눈꽃도 40% 정도 맺혀있고 같은 장소 조금이라도 다르게 구도 잡으며 독식하였다 ㅎㅎ
새벽에 그것도 월요일이니 등반객이 있을리 없다
1등으로 올라와 너무나 가슴벅찬 백두대간 태백을 올라타고 사진까지 잘 담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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